<호주 브레이크뉴스=다니엘 강 기자>
▲ 멕시코 현지 언론 투 코스모폴리스(Tu COSMOPOLIS)가 용의자로 보이는 초등학생이 총기를소지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Tu COSMOPOLIS youtub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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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부재로 몸살을 앓고 있는 멕시코에서 이번에는 초등학생이 자신의 학교에서 총격전을 벌여 본인 포함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밀레니오와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쯤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주 토레온의 한 사립학교 교실에서 총성이 울렸다.
이날 해당 학교 6학년인 남학생 A(11)군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교실 밖으로 나간 뒤 15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교사가 학생을 찾으러 나갔고 이때 학생은 흰 티셔츠와 검은 바지로 옷을 갈아입은 채 손에 22구경 권총과 40구경 권총을 들고 서 있었다.
학생은 권총 두 자루를 가방에 숨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가 이 총에 관해 묻자 학생은 교사와 다른 학생들에게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총격으로 50대 여자 교사가 숨지는 등 본인을 포함해 2명이 사망했고 학생 5명과 또 다른 교사 1명이 부상을 당했다.
목격자들은 대여섯 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범행 동기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국은 슈팅게임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겔 리켈메 솔리스 코아우일라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그는 같은 반 학생들에게 '오늘이 그날'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우리가 관찰한 바로는 이 소년이 비디오 게임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총격 당시 가해 학생은 미국 회사가 만든 1인칭 슈팅게임의 이름인 '내추럴 셀렉션'(Natural Selection)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사는 "소년이 이 게임을 언급한 적도 있다고 한다"며 "오늘 게임을 재연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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