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체 왜 이러나?...‘육식’ 금한 불교계에 ‘육포’ 선물

불교계 “깊은 유감이다”

이새롬 인턴기자 | 기사입력 2020/01/20 [06:23]

한국당, 대체 왜 이러나?...‘육식’ 금한 불교계에 ‘육포’ 선물

불교계 “깊은 유감이다”

이새롬 인턴기자 | 입력 : 2020/01/20 [06:23]

<호주 브레이크뉴스=이새롬 인턴기자>

 

▲ 한국당이 조계동에 '육포' 선물을 배송시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법주사 대웅전 모습. Al Jazeera youtub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자유한국당이 어처구니 없는 선물 배송으로 당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자유한국당이 설 명절 선물로 ‘육식’(肉食)을 금하는 불교계에 ‘육포’(肉脯)를 잘못 배송했다가 긴급 회수하는 소동을 벌였다.

 

20일 불교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교안 대표 명의의 선물이 도착했다.

 

총무원장을 보좌하는 조계종 사서실장 등 고위 간부들 앞으로 배송된 것으로 안에는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육포가 있었다.

 

선물을 받고 조계종 내부에서는 당혹해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조계종에서는 스님이 사찰에서 육식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 오계(五戒) 중 하나인 ‘불사생’(不殺生·산 것을 죽이지 말라)에 따라 다른 생명을 해쳐 음식으로 먹는 것을 금하는 것이다.

 

한국당 측은 뒤늦게 선물이 오배송 된 것을 파악하고 당일 직원을 보내 회수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다른 곳에 갈 육포 선물이 잘못 배송됐다”며 “회수하면서 조계종 측에 사과를 드렸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이 같은 결례 소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황 대표는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다른 정치인과 달리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결례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조계종은 보도자료를 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고 황 대표는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news2020@aubreaknews.com

 

 

 

 

  • 도배방지 이미지

PHOTO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