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에디 김 기자>
▲ 시드니 서부 홈부시 웨스트에 위치한 사망 사건 발생 장소 주변에는 쉐어 하우스로 불리는 공동 거주 주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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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일까? 타살일까? 호주 시드니에서 한국인이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현지 시각) 시드니 서부에 위치한 홈부시 웨스트(Homebush West)에 있는 한 타운하우스에서 한국인 임 모 씨(37세)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집에 사는 B 모 씨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같은 쉐어 하우스에 거주하는 A 모 씨는 취재진에게 “사망 추정 전날인 19일 새벽 1시경 변사자를 목격한 후 20일 오전 출근하려 변사자의 방 앞을 지나칠 때 이상한 냄새가 느껴져 의아하게 생각했다”라며 “출근 후 오전에 느껴졌던 이상한 냄새로 인해 같이 거주하는 다른 거주자에게 방을 확인해 볼 것을 오후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 변사자는 현재까지 자살로 추정되고 있으나 자세한 사건 경위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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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모 씨에 따르면 변사자는 2주전부터 총 4명이 거주하는 쉐어하우스에 입주했고 처음 입주 시 몇 마디 요식적인 대화 이외에는 외출이나 대인관계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목격자는 “변사자의 와이프가 수년 전에 자살한 사건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 정신과 치료도 받은 경력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주시드니총영사관 이 모 경찰 영사는 20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사망 사건 관련한 통보를 받은 사실은 있다”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관할 경찰에서 조사 중에 있고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통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변사자는 한국 국적자이며 가족들에게 사망 사실을 공식 경로를 통해 알린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망 사건 관련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에서는 “사건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공식적인 사망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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