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뉴욕 제임스 김 기자>
▲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두 정상 모습. 현재 미국은 대선에서 북한과의 관계 회복에 외교적 방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 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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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북한 관측통들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전세계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북미관계의 극적 전환인 '10월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있다.
일각에서는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과의 핵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또다른 정상회담을 선택 할수도 있다고 제안해 재선 기회를 높이는데 외교정책의 승리가 절실해 질 수있다. 백악관에서 지내던 시절의 모든 상황과 '트럼프-김 케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핵외교는 아직 미완성인채 비핵화라는 초기 목표를 향해 별 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 대통령이 '깊은곤경'에 빠지면 '그의친구' 김정은과의 또다른 만남이 사태를 뒤집어 놓을 수 있다"면서 '10월 서프라이즈'로 잠재적 정상회담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북한이 미국과 '대면'을 하며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 될 생각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한미 양국 관리들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두 정상의 3차정상회담에 대한 전망은 이달들어 다시 활기를 띠었다.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심각한대화'를 재개 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북한 모두 핵 협상을 추진할 필요가 있지만 일부 국내 전문가들은 선거전에 두 정상간의 진지한 협상이 있을것 같지 않다고 주장해하고 있다.
서울 세종연구소 J모 분석관은 "10월북-미 정상회담이 다시 열릴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이미 미국대통령의 외교적 업적으로만 이익을 얻을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것이다"고 여러차례 또다른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반박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이 낮다면 미국은 북한에 손을 내밀지 않을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COVID-19 사태등 미국 국내 이슈를 다루면서도 북한에 관심을 기울일 시간과 에너지가 많지 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평양에 대한 식욕감퇴의 신호 일수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이번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을배제했다. 유엔 무대를 이용해 북한을 경고하거나 찬양했던 미국대통령의 행적을 볼때,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북한 내용을 배제 한것이 트럼프의 심경의 변화를 증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첫 양자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세차례나 만났고, '깊고특별한 우정'을 내세우며 많은 친서를 주고받았다. 두사람의 지난해 2월 하노이 2차정상회담은 비핵화대가로 제재완화 규모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없이결렬됐다. 두 사람은 그해 6월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에서 잠깐 만났지만 의미있는 진전없이 사진촬영을 하는데 그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원곤 한동 글로벌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이런 최고위급 회담이 또 있을 가능성은 낮지만 미국이 선거 전 더이상의 도발을 막기 위해 북한 상황을 관리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있을수 있다"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과연 미국이 대선 안정성을 위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안하는등 양국간 소규모 만남이 더 가능성이 높아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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