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에디 김 기자>
▲ 20일 시드니 한인 문모씨가 같은 한인 남성에게 살해 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 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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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서 한인 살인사건이 발생해 교민사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시드니 에핑(Epping) 지역에서 실종 된 것으로 알려진 시드니 교민 문모씨가 12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것.
20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청은 실종 됐던 한인 교포 문모씨(49세, 여)가 시드니 실버워터(Silverwater) 공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 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자세한 내용은 수사중에 있으며 용의자는 50대 중반의같은 한국인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충분한 내용과 관련하여서는 중간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실종 12일 만에 주검으로 돌아온 문모씨에 대한 경찰의 수사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 호주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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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모씨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은 8일 오후 1시30분 경 자신이 운영하던 에핑 한인마트 주변의 로손 스트리트였다.
이후, 행적이 묘연한 상황에서 가족들의 신고로 해당 경찰서인 라이드(Ryde) 경찰서 실종팀이 공식 수사 개시에 나섰고 수사 개시 12일만에 용의자인 한인 정모씨(55세, 남)를 이스트우드 경찰서 형사팀이 체포,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시신 유기 장소로 추정되는 실버워터 공원을 수색하던 중 문씨의 시신을 발견됐다.
문씨를 살해한 정씨는 평소 피해자 문씨와 친분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체포 직후 라이드 경찰서로 이송후 수사를 받고 있으며 파라마타(Parrematta) 현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상태다.
이와 관련 이민 국가인 호주에서 백인들의 동양인 혐오 범죄로 인한 한인 피해는 종종 벌어지는 일이었지만 한인간의 살인사건은 충격적인 상황으로 지역 한인 사회 우려의 목소리도 속속 나오고 있다.
시드니 한인 S모씨는 “이민 생활 30년차인데 한인간의 강력 범죄에 대한 자구책이 필요한 것 같다”라며 “교민 커뮤니티가 잘 작동했으면 실종자를 빨리 찾을 수 있었겠지 않느냐?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민 20년차 한인 정모씨는 “우려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 같다. 인종차별이 아닌 한인간의 분쟁과 사고에 대한 범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라며 “사법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민간 피살 사건과 관련하여 공관의 자세한 입장을 취재하기 위해 시드니 영사관에 파견된 경찰 영사에게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용의자 정씨에게는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 될 수 있는 것으로 법조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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