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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 쿠어바디스, 경향신문 어디로 가시나이까?

경향신문 파동 일으킨 A기업은 과연 어느 기업인가?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9/12/22 [20:15]
사회
한국언론 쿠어바디스, 경향신문 어디로 가시나이까?
경향신문 파동 일으킨 A기업은 과연 어느 기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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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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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재단     ©브레이크뉴스

 

대한민국 언론 쿠어바디스? 어디로 가시나이까? 한겨레신문 파동에 이어 경향신문 파동이 일어났다. 아직까지는 진보매체 관련ㅜ 파동만 있지 보수매체 파동은 없다.

 

12월 22일, 한국기자협회 경향신문 지회는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A신문으로 표가라고 싶었지만 곧 공론화할거러라는 점에서 실명표기).

 

기협 경향지화는 이 성명에서 "독립언론 경향신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019년 12월13일자 경향신문 1면과 22면에 게재 예정이었던 A기업에 대한 기사가 해당 기업의 요청을 받고 제작과정에서 삭제됐습니다. A기업은 기사 삭제를 조건으로 협찬금 지급을 약속했습니다. 사장과 광고국장은 A기업에 구체적 액수를 언급했습니다. 사장은 기사를 쓴 기자와 편집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동의를 구했습니다. 편집국장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기자는 사표를 냈습니다. 경향신문 기자들은 이 사실을 인지한 즉시 사장·국장·해당 기자 면담을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12월19일 기자총회를 열었습니다면서 "경향신문의 편집권은 경영권으로부터 독립되어 있습니다. 경향신문 구성원들은 오랫동안 ‘독립언론’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 왔습니다. 경영난과 정부의 견제, 변화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오직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감시자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적절한 통제 장치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사장과 편집국장, 광고국장은 이번 일에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경향신문은 내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이 사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경향신문 구성원들은 이번 일을 외부로 솔직하게 공개하고 사과드리는 것이 독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이번 일이 경향신문이 더 나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알렸다.

 

기협 경향신문 지회는 아래는 아래 5개항을 결의했다. 결의 내용은 아래와같다.

 

"1. 이동현 사장은 즉각 모든 직무를 중단한다. 신속하게 차기 사장 선출 절차에 착수한다.

1. 최병준 편집국장, 박문규 광고국장은 모든 직무를 중단한다. 사규에 따라 두 사람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검토한다.

1. A기업이 약속한 협찬금의 수령 절차를 중단한다.

1. 기자협회, 노동조합, 사원주주회가 포함된 내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한다.

1. 이 모든 과정을 내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한다."

 

연말,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이런 절기엔

쿠어바디스(Quovadis)가 생각난다. 종교적 영화에 쿠어바디스가 있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란 뜻이다.

 

성경은 예수의 십자가형 직전에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요 13:36)라고 적시했다.

 

 

경향신문 파동을 일으킨 기업은 과연 어느 기업인가? 쿠오바디스는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란 의미이다. 종교도 그렇지만, 한국 언론도 쿠어바디스다. 한국언론, 경향신문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moonilsuk@naver.com

 

*글/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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