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목사. 전 목사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뉴시스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목사의 구속여부가 오늘 판가름 난다. 전 목사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종로경찰서가 전 목사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지난 2019년 10월 3일 광화문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에서 폭력행위를 주도한 혐의. 조 목사에 대한 구속여부는 2일 밤 결정된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2019년 12월2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늘 종로경찰서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대변인 이은재 목사, 조나단 목사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경찰의 중립성이 훼손되었으며, 국가 권력기관의 지시에 따른 좌편향적인 편파 수사에 따른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유린한 수사였다는 결론을 내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9년 10월 3일 국민대회는 국민저항권을 행사한 것이고, 청와대까지 행진 및 시위는 국민저항권의 의지를 보여준 퍼포먼스였다. ▲경찰이 한국기독교 지도자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사상과 이념을 달리하는 주사파 정부가 한국 교회를 파괴, 해체하려는 시도로서 우리는 경찰의 행위를 종교탄압으로 규정한다. ▲지난 10월 3일 개최된 시위는 종로 경찰서장과 사전에 협의를 한 사항이다. 군중들의 청와대 진입 충돌을 피하기 위하여 대형트럭으로 도로를 차단한 상태에서 충돌을 종용하는 몇 사람의 선동자들에 의해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다. ▲10월 3일 사상 최대의 국민들이 모였지만 어떠한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범투위와 한기총 지도부는 평화적 시위를 끝까지 유지했다"고 강조하고 “▲시민을 보호하고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할 경찰이 주사파 정부의 하수인이 되어, 한국 교회 해체를 위해 지도부를 구속하려는 것은 명백한 종교탄압으로 규정하고, 우리는 정부와 경찰의 불법에 항거하며 더욱 강력한 반정부 집회를 이어 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기총 회원들은 서울 중앙지법 앞에서 전 목사의 구속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져왔다.
한편 한기총 대표회장인 전 목사는 지난 2019년 6월7일 발표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하고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시민단체까지 완전 점령하여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이성적 생각을 마비시켜 변온동물인 개구리 익사전법으로 대한민국을 그들의 프레임에 가두어 고사시키려 하고 있습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와 대한민국 바로세우기를 위하여 우리 한기총이 지향하는 국민운동에 함께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고 호소했다. 이 시국선언문 발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 요구 등 극렬한 반정부 운동을 주도해왔다.
전 목사는 지난 2019년 6월8일 자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국가적 탄압에 대한 성명서” 제하의 글에서 “전광훈 목사입니다. 저는 독일의 유명한 신학자 본 훼퍼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독일의 국가와 교회가 선동자 히틀러에게 속아 제2차 세계대전의 피의 바다로 몰려가는 현상을 보고, 그 당시 독일의 신학자요 목회자였던 본 훼퍼는 '미친 자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는 유명한 말로 히틀러와 독일 국민들을 책망했던 것입니다. 외국에 있던 그의 동료들은 본 훼퍼에게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본 훼퍼는 절대로 독일로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동료들의 간청을 뿌리치고 시대적 선지자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독일로 들어가 히틀러 저격단을 조직하고, 독일 국민들에게 '히틀러에게 속지 말라!'고 하는 선지자적인 강연을 하다 체포가 되어 옥중에서 순교했습니다. 지금 저의 심정은 히틀러의 폭거에 저항하며 독일과 유럽의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했던 본 훼퍼와 같은 심정입니다“고 소개하고 ”제가 문재인 하야를 주장하는 것과 공산주의를 따르는 주사파를 책망하는 것은 내 개인적, 정치적인 어떠한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국가와 유럽의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한 본 훼퍼의 심정으로 자유대한민국과 한국교회 신앙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 어떠한 핍박이나 박해가 와도 나의 생명을 던지고자 함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현명하신 5천만 국민들께서 독일 히틀러의 폭력적인 역사를 교훈삼아 연말까지 문재인을 하야시키고, 남북의 자유 민주국가 통일을 이루어 대한민국을 세계 1등가는 나라로 만드는 일에 다 함께 참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고 호소했었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