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문화 산책]
◈연극 『대화』 관객몰이 中! 19일까지 소극장 『혜화당』...
◈‘소통’ 주제, 세 개의 단막극 옴니버스 형태 공연!
박철성 대기자<브레이크뉴스 리서치센터 국장ㆍ칼럼니스트>
‘소통’을 주제로 한 세 개의 단막극이 오는 19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대화>라는 타이틀로 ‘아버지와 산다(작 구선화)’, ‘그날의 인터뷰(작 우혜민)’, ‘거울과 창(작 김영경)’이 옴니버스 형태로 공연 중이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속 시원히 소통하고 있을까?
“그때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코흘리개 시절 친구와 풀지 못했던 자그마한 일. 불합리함이 넘쳐나는 사회에 끊임없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 그리고 가깝기에 더 어려운 가족 간의 대화까지.
▲ © 박철성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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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대화』는 ‘소통’을 주제로 한 세 개의 단막극이다. 포스터.
첫 번째 작품, ‘아버지와 산다’에서는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가진 부녀가 등장한다. 서로 소통의 어려움으로 겪는 갈등을 다루고 있다.
두 번째 작품 ‘그날의 인터뷰’는 파업 노동자와 그를 취재하는 기자의 이야기. 대화를 통해 사회와 개인의 대화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관해 물음을 던지고 있다.
마지막 작품 ‘거울과 창’에서는 세상을 들썩이게 한 정치 스캔들에 연루되어 검사와 피의자(국회의원) 신분으로 만난 두 친구가 스토리를 풀어간다. 대화를 시작하며, 인간 내면의 욕망과 양심에 대한 갈등에 초점을 맞춘다.
▲연극 『대화』 출연진
연극 <대화>는 이 세 가지 테마를 통해 객석에 질문을 던진다. ‘가족, 사회, 인간’의 층위를 관통하는 소통의 단절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극작 프로젝트 그룹 ‘야간비행’(대표 우혜민)은 이제 막 극작가로서 첫발을 내딛는 신진 극작가들(구선화, 우혜민, 김영경)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우혜민 대표는 “작가들의 면면에는 공통분모가 있다.”면서 “이미 연극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들로 패기와 실력을 동시에 갖춘 극작가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연극 <대화>는 2019 최초 예술 지원작품이다. 작품마다 밀도 있는 대화, 긴장감 넘치는 심리 싸움, 묵직한 질문들을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첫 데뷔작이지만 극적 완성도가 꽤 높다는 게 연극계의 공통된 시각.
더구나 본 공연에는 현재 연극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배우들과 <아름다운 살인자! 보이첵>, <소뿔 자르고 주인 오기 전에 도망가 선생>, <툇마루가 있는 집>, <전쟁터의 소풍> 등으로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을 보여준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대표 김승철 연출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연극 <대화>는 배우 이형주, 김성일, 민병욱, 신 욱, 김관장, 구선화, 우혜민이 출연한다.
pcse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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